'우승 후보라더니 완전히 멸망했다' 日 축구, 올림픽 8강서 스페인에 졸전 끝 0-3 패…'노메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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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조별리그 전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를 달린 일본 올림픽(U-23) 국가대표팀이 스페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데신샤르피외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제33회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D조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을 만나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승승장구한 일본은 스페인에만 3실점을 헌납해 자멸했고, 골대를 무려 2번이나 맞추는 불운 끝 탈락의 고배를 삼키게 됐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발탁하지 않은 일본은 기용 가능한 최정예 멤버를 꺼내들었다. 코쿠보 레오가 골문을 지켰고, 세키네 히로키, 키무라 세이지,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에루 치마, 사이토 코키, 호소야 마오, 미토 ��스케, 타카이 코타, 오하타 아유무, 야마다 후키가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 역시 만만치 않았다. 아르나우 테나스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마르크 푸빌, 에릭 가르시아, 파우 쿠바르시, 후안 미란다, 파블로 바리오스, 알렉스 바에나, 페르민 로페스, 아이마르 오로스, 세르히오 고메스, 아벨 루이스가 일본 골문을 정조준했다.
포문을 연 팀은 스페인이었다. 전반 11분 쿠바르시(바르셀로나)의 패스를 이어받은 페르민(바르셀로나)이 절묘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생각보다 이르게 쫓기기 시작한 일본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40분 호소야(가시와 레이솔)이 동점골을 터뜨린 것. 그러나 앞선 상황에서 후지타(신트트라위던 VV)가 오프사이드를 범했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취소되면서 관중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후 일본은 날카로운 공격에도 볼이 골대를 때리는 등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결국 후반 28분 페르민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서서히 무너졌다. 고메스(레알 소시에다드)가 약속된 코너킥을 통해 아크 정면에 위치한 페르민에게 볼을 전달했고, 프리 찬스에 놓인 페르민이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스페인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시 한번 코너킥이었고, 고메스의 날카로운 킥을 일본 수비진이 제때 처리하는 데 실패하며 루이스(지로나) 발 앞에 볼이 흘렀다. 이를 놓칠 리 없는 루이스는 빈 골대 안으로 볼을 툭 차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고, 스페인은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4강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남자축구 종목에는 아시아팀이 전멸하게 됐다. 일본과 함께 출전한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는 각각 1무 2패, 1승 2패에 그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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