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홍명보 "내가 요청했다"vs이임생 "협회가 제안"...'외국인 코치 선임' 두고 엇갈린 주장, 설명도 제대로 못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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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최병진 기자] 외국인 코치 선임에 대해 서로 다른 설명이 이어졌다.
홍 감독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 출장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홍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부임과 관련해 이사화의 승인이 났다는 소식과 함께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장을 간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출국 전에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국가대표 감독’으로 첫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홍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업무를 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먼저 유럽 출장을 다녀오게 됐다. 이 부분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이번 출장의 핵심은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할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는 일이다. 리스트에 있는 외국인 코치들과 미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선임 기준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분업화, 활용 방안까지 3가지를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일단은 외국인 감독들의 철학과 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스태프를 세분화시키고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게 나의 업무다. 또한 어떤 식으로 스태프를 활용할 지에 대해서도 고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코치 후보들은 협회를 통해 정보를 받았고 저 개인적으로 받은 것도 있다. 전체적으로 틀을 두고 미팅이 가능한 코치나 이 정도면 우리 팀에서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인물을 선택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선임이 자신의 요청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제가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에게 먼저 요청을 했다. 해당 조건을 수락해야 감독을 맡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이사는 지난 8일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할 때 이와는 반대의 발언을 남겼다.
이 이사는 “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을 위해 홍 감독에게 장기적인 시간을 보장하고 싶었다”며 “홍 감독에게 이야기를 했다. 전술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최소 2명의 유럽인 코치를 요청했고 홍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홍 감독의 경험과 유럽인 코치들의 지식이 조화가 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코치 선임에 대해 홍 감독과 이 이사는 서로 상반된 주장을 했다. 단순히 누가 데려오기로 했느냐의 문제가 아닌 코치 선임 과정에서도 감독과 축구협회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가 전해지는 상황에 의구심과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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