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처럼 리그 바꾼다→지루보다 더 잘해" 극찬 쏟아지다…미국 뒤흔든 SON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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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오넬 메시처럼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바꾸고 있다."
손흥민의 MLS 데뷔전 30분 활약에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에 있는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LAFC의 2025시즌 미국 MLS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미국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앞서 7일 LAFC 입단식을 가진 손흥민은 미국 취업 비자 P-1을 받아야만 경기 출전이 가능했는데 경기 하루 전인 9일, 구단이 직접 손흥민의 시카고 원정 동행 사실을 발표하면서 데뷔전이 시카고전이 될 확률이 커졌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새로운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특히 공격 파트너이자 현재 팀 에이스인 드니 부앙가와 지속해서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추려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동료인 부앙가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16분 동료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고 빠른 역습 상황에서 뒷공간 침투를 자주 시도 했다. 시카고가 수비 뒷공간을 넓게 형성하면서 손흥민이 뛰어들 공간이 많았다.
후반 21분 투입 후 첫 슈팅을 시작으로 손흥민은 후반 28분 역슴 상황에서 오른편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뒷발로 돌려놨지만, 약하게 맞았다.
그리고 후반 32분 역시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침투패스를 받으러 달려 들어간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에게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동료 부앙가가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완벽한 기회가 있었다. 후반 47분 동료의 뒷공간 패스로 움직이면서 뒷공간을 허문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블락에 걸려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고, 손흥민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페널티킥 유도 장면에 대해 "정말 좋은 패스였다. 그저 달려가서 패스를 받았고 분명히 접촉이 있었고 페널티킥이 확실했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선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이 경기를 이겼어야 했다고 생각해서 조금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MLS 리뷰 프로그램 'MLS 360' 패널들은 새로 영입된 손흥민 효과를 극찬했다.
패널 중 사샤 클리에스턴은 손흥민에 대해 "오늘 그의 경기를 보면 전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스트라이커에게 원하는 것은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기회를 얻기 위해 그는 오늘 4번의 장면을 만들었고 그 중 하나를 성공했다. 페널티킥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리비에 지루가 이 팀에서 6개월 동안 한 것보다 30분간 더 많은 것을 해냈다"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클리에스턴은 "솔직히 손흥민의 플레이 방식이 팀과 30분간 맞아떨어졌다. 움직임이 영리했고,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손흥민은 (LAFC 스타일에) 맞는다. 앞으로도 매우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패널인 댁스 맥카티는 "부정적인 것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부앙가와 손흥민이 같은 페이지에 서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이다. 특히 말했듯 두 선수 모두 경기장 안에 같은 공간을 차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라며 호흡이 더 맞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왼쪽 측면에서 두 선수 모두 연계하려 했던 장면을 보면 서로 방해가 된다. 그래서 시카고가 공을 쉽게 빼앗았다"라며 "그래도 확실한 것은 손흥민이 여전히 기회를 만들고 슈팅하며 놀라운 속도로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말 흥미로운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유일한 여성 패널인 캐일린 카일은 "MLS에 이미 손흥민이 미친 영향을 봤다. 시카고 경기장 안으로 유니폼을 입고 들어오는 사람들과 사진 찍고 소리 지르는 팬들이 있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했던 것처럼 리그를 바꾸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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