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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잠시 침묵→해보겠다…추신수 ‘새 역사’, 쉽게 되지 않았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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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잠시 침묵→해보겠다…추신수 ‘새 역사’, 쉽게 되지 않았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SSG ‘추추트레인’ 추신수(42)가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수도 있었다. 이숭용 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뿌리치지 않았다. 이제 신기록이 눈앞이다.

이숭용 감독은 “최고령 기록은 큰 의미가 있다.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감독 부임 후 미국에 있는 추신수에게 전화해서 부탁했다. ‘주장 맡아달라. 나와 같이 해달라’고 했다. 수화기 너머로 고민하는 게 느껴졌다. 본인은 그만둘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추신수는 이름값이 다르지 않느냐.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갔다. 국가를 대신해 뛰었다고 생각한다. 감독이기 이전에 야구인으로 ‘리스펙’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화 한 통→잠시 침묵→해보겠다…추신수 ‘새 역사’, 쉽게 되지 않았다 [SS시선집중]





추신수는 지난 21일 문학 키움전에 선발 출전해 희생플라이 1타점을 기록했다. ‘42세 8일’ 나이로 경기에 나섰다. 역대 최고령 타자 출전 타이 기록. 롯데 호세가 2007년 5월10일 문학 SK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이제 추신수가 출전할 때마다 최고령 신기록을 경신한다. 최고령 타이틀이 반갑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만큼 오래 선수생활을 했다는 의미다.

전화 한 통→잠시 침묵→해보겠다…추신수 ‘새 역사’, 쉽게 되지 않았다 [SS시선집중]





지난 2000년 8월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2005년 4월22일 감격의 빅리그 데뷔. 메이저리그에서만 16년 활약했다.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기도 했다.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그 최고액이다.

2020시즌 후 KBO리그를 택했다. SSG와 계약했다. 특유의 높은 출루율과 일발 장타를 앞세워 팀 공격을 이끌었다. 빅리그 출신으로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했다. 팀과 KBO리그에 미친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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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은퇴 시즌이 녹록찮다. 개막전에서 상대 견제에 손가락을 맞아 골절됐다. 5월에는 어깨 회전근개 손상이 확인됐다. 수비가 어렵다. 아픈 어깨를 안고 지명타자로 나서는 중이다.

이 감독은 “올해 계속 아픈 상태인데 경기에 나가고 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주장으로 후배들 잘 다독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에 나갈 때마다 신기록 아닌가. 최대한 많은 경기 출전했으면 한다. 계속 잘해주고 있다. 부상은 어쩔 수 없지만, 다른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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