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金딸때도 울지 않았는데…" 안세영 金에 방수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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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안세영의 금메달에 이전 유일한 단식 금메달리스트였던 방수현 해설위원이 눈물을 보였다.
안세영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그레고리아 마레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 게임 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허빙자오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과 맞붙어 1게임을 14-21로 지고 2게임도 8-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린의 부상으로 인해 기권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고 문제없이 허빙자오를 잡아내며 끝끝내 금메달을 따냈다.
방수현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은메달을 따낸 후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28년이 흘렀지만 어느 누구도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었다.
방수현 MBC 해설위원은 안세영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제가 28년만에 금메달을 여기서 보게 되네요. 제가 금메달을 땄을 때 울지 않았는데"라며 울먹였다.
옆에서 함께 해설하던 김성주 캐스터는 "방수현 해설위원이 울고 있다"고 했다.
방수현 위원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기 때문에…"라며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28년동안 매번 제 이름이 나왔다. 제 이름이 없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이제 안세영의 시대가 왔다"며 자신의 뒤를 이은 후배를 인정한 방수현 위원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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