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결승 일정 늦춰져…5일 오후 5시55분 시작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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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28년 만에 배드민턴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노리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의 결승전 시간이 5일 오후 5시 55분(한국시간)으로 확정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과 9위 허빙자오(중국)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이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현지 시각으로 5일 오전 10시 55분(한국시간 오후 5시 55분)에 열린다고 밝혔다.
당초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은 5일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오후 4시 45분)에 열리는 것으로 공지했지만 약 한 시간 늦게 펼쳐지게 됐다. 동메달 결정전이 취소된 영향이다 .
애초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은 5일 동메달 결정전을 먼저 치른 뒤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설 카롤리나 마린(4위·스페인)이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마린은 4일 열린 허빙자오와의 4강전에서 2세트 도중 무릎을 크게 다쳐 기권패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마린은 마리스카 툰중(8위·인도네시아)과의 동메달 결정전 출전도 포기했다.
스페인 배드민턴 대표팀 코치는 "마린의 상태는 좋지 않다. 넘어지면서 무릎이 부러지는 느낌을 받았고, 경기를 더 뛰기 어려웠다"며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재발한 것 같은데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메달 결정전이 취소되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여자 단식 결승전 시간을 1시간 가량 늦추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안세영은 4강전에서 툰중을 2-1(11-21 21-13 21-16)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이 한 번만 더 이기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긴다.
허빙자오는 운 좋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허빙자오는 4강전에서 1게임을 내준 데다 2게임에서도 8-10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는데, 마린의 부상으로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두 선수의 역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8승 5패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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