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차 패배인데 황당한 日 반응 "유럽팀이라 오심, 얼마에 심판 매수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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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게 3골차 완패를 당했다. 그런데 일본 누리꾼들은 쉽사리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문제 삼아 스페인의 심판 매수까지 거론하고 있다.
일본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페인과의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일본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와일드카드 없이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일본은 지난해 펼쳐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지금의 23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는 등 오랜 시간 파리 올림픽을 위한 팀을 만들었다.
완벽한 조직력을 앞세운 일본은 이번만큼은 메달 획득을 자신했다. 실제 최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무실점 승리를 획득하며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점유율 축구를 앞세워 지배하는 축구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D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잡았다.
하지만 8강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팀 중에 하나인 스페인을 만났다. 스페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점유율 확보를 잘 하는 팀이다. 일본과 스타일이 겹쳤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스페인의 골 결정력이 더욱 뛰어났다. 페르민 로페즈가 전반 11분 왼발 중거리 슛, 후반 28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작렬했다. 이어 후반 41분 아벨 루이스가 코너킥 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쐐기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3-0으로 승리했고 일본은 56년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일본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전반 40분 호소야 마오가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진 뒤 터닝 오른발 슈팅을 통해 스페인의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동점 기회를 놓쳤다. 수비수를 등 졌음에도 패스를 받을 때 오른발이 수비수보다 조금 더 앞에 나와있었다는 판정이었다.
이에 일본 열도는 들끓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경기 후 "U-23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동점골이 취소됐다. VAR 판정으로 모든 게 바뀌었다. 장내는 소란스러워졌다"고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주류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상대가 어필하지도 않은 완벽한 골이었다. 화면을 다시 봤는데 어디가 오프사이드인가"라며 "역시 상대가 유럽 국가라면 이런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난다. 도대체 얼마에 심판을 매수한건가"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해당 댓글은 무려 9398개의 공감을 받았다. 그만큼 일본 열도는 스페인전 판정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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