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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조짐이 안좋다' LAD 김혜성, 10일에도 DL 복귀 무산. 장기부상으로 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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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조짐이 안좋다' LAD 김혜성, 10일에도 DL 복귀 무산. 장기부상으로 가는 것인가






'이럴수가, 조짐이 안좋다' LAD 김혜성, 10일에도 DL 복귀 무산. 장기부상으로 가는 것인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러다 혹시 장기부상으로 이어지는 건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던 김혜성의 선발 복귀가 또 무산됐다.

LA다저스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토톤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경기를 약 3시간 여 앞두고 발표된 선발명단에 김혜성의 이름이 포함돼지 않았다. 김혜성의 부상 이후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김혜성은 이르면 9일 토론토전부터 바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였다. 김혜성은 지난 7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곧바로 다음날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들어갔다. 왼쪽 어깨 '점액낭염(burtitis)'으로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이었다. 김혜성은 원정 이동중인 선수단을 떠나 LA로 돌아갔고, 바로 주사 치료 등을 시작했다.



'이럴수가, 조짐이 안좋다' LAD 김혜성, 10일에도 DL 복귀 무산. 장기부상으로 가는 것인가




상태는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지난 5일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러닝과 타격, 그라운드 수비 등 모든 면을 재점검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도 지난 7일 김혜성의 상태에 관해 "잘 회복하고 있다. 본인은 90% 회복됐다고 하는데, 이는 80~85% 정도 됐다는 의미다. IL 등재 기간은 짧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을 종합했을 때 김혜성의 복귀 시점은 9일 토론토전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이어 10일 홈 토론토전에도 역시나 선발 복귀가 무산됐다. 9일과 10일 모두 프리랜드가 선발 2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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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김혜성의 부상이 생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을 가능성이다. 로버츠 감독의 말처럼 주사 치료 등을 받은 직후에는 상태가 급호전됐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훈련을 시작하고, 타격과 스로잉 등으로 어깨에 부하가 걸리자 통증이 다시 생겼을 수도 있다. 어깨 염증이 생긴 선수가 복귀를 서두르려다 무리하는 과정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이 경우 통증이 다시 사라질 때까지 쉬어야 한다.

두 번째는 다저스 구단 차원에서 '굳이'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김혜성이 사실 팀 전력을 좌지우지할 정도급의 선수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빠지면 다소 아쉽긴 하지만, 팀의 운명을 뒤흔들 정도로 비중이 큰 선수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굳이 김혜성의 복귀를 재촉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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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김혜성의 부상 이후 빅리그에 콜업된 프리랜드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측면도 있다.

2022년 LA다저스가 3라운드(전체 105번)로 지명한 프리랜드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성장해오다 지난 7월 3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9번 3루수로 선발출전하며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계속 3루수로 나오다가 맥스 먼시가 지난 5일 무릎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오자 2루수로 위치를 옮겼다. 마침 토미 에드먼도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IL에 들어간 데다 김혜성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저스로서는 급할 게 없다. 김혜성과 에드먼이 차례로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프리랜드에게 이왕이면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 게 미래를 위해서는 나을 수 있다. 때문에 김혜성을 9일에 이어 10일에도 연달아 선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부상이 재발했다면, 다시 IL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김혜성의 IL 재등록을 발표하지 않았다. 부상이 재발한 것만 아니라면 상황은 나쁘지 않다.

이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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