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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감당하기 힘들었다" 유격수 잃은 KIA, 애초 잡기 어려웠다...이범호 감독 "반드시 돌파구 찾겠다" [오!쎈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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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돌파구 찾겠다".

FA 최대어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두산은 18일 오전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박찬호(30)와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연봉 총 28억·인센티브 2억)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 80억 원 가운데 무려 78억 원을 보장하는 파격조건이다. 

2014년 KIA에 입단해 12년 동행을 마감하고 떠나게 됐다. 주전 유격수를 잃은 KIA는 담담한 분위기이다. 구단도 잔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었지만 이미 사흘전부터 두산과 합의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날 공식발표가 나오자 아쉬움과 동시에 대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작년 필승맨 장현식에 이어 주전 박찬호까지 이적하면서 2년 연속 FA가 이적했다. 이범호 감독은 "찬호가 남기를 바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찬호 같은 주전 유격수를 바로 만들기 쉽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했다. 






잔류 협상을 지휘해온 심재학 단장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 FA 시장 오픈을 앞두고 박찬호도 만나고 에이전트와 협상테이블을 차렸다. 핵심 전력이라 잡으려는 노력을 기울렸지만 머니게임을 하기에는 두산의 조건이 워낙 파격적이었다. 심 단장은 "우리도 잡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롯데와 KT도 경쟁이 되지 않은 이유였다.  

KIA는 마무리캠프에서 박찬호의 이적에 대비해 김규성 박민 정현창을 집중훈련을 시켜왔다. 김규성은 올해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뛰었다. 내야 전포지션을 섭렵하며 경험을 쌓았다. 타격능력을 키우는데 노력하고 있다. 박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비력을 갖추었다. 2025 신인 정현창도 남다른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3루수로 뛰었던 김도영의 유격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만지작 거리고 있다. 광주동성고 시절 유격수를 맡았다. 이 감독은 "한번 시켜보겠다. 갑자기 뛰어야 하는 3루수 보다는 움직임이 부드러운 유격수가 햄스트링에 안전할 수 있다"며 기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규성 박민 정현창이 수비가 되기 때문에 김도영이 내년 풀타임으로 활약하고 김선빈과 나성범의 타격이 정상화된다면 어느 정도 메울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두산의 보상선수, 19일 실시하는 2차 드래프트에서 즉시전력감을 선택하거나 외국인선수와 아시안쿼터까지 종합적으로 보면서 대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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