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고작 1승, 무려 8번이나 졌다…美 단독 예언, 뮐러에 밀리는 SON "정작 팀을 바꾼 건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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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킨 인물로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을 지목했다.
MLS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다가오는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2025 MLS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전망을 내놓았다. LAFC에서는 손흥민, 밴쿠버에서는 토마스 뮐러(36, 독일)를 키플레이어로 삼아 글로벌 스타 맞대결의 기대감을 높였다.
두 팀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 밴쿠버의 홈구장인 캐나다 BC 플레이스에서 단판전을 펼친다. MLS컵은 정규라운드를 더 높은 순위로 마친 팀에 홈경기 진행권을 배정한다. 밴쿠버가 2위, LAFC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이번 경기는 밴쿠버 안방에서 열리게 됐다.
MLS는 손흥민과 뮐러를 집중 조명했다. 뮐러에 대해 "예스페르 쇠렌센 감독 체제에서 공격 진영 하프 스페이스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프리롤 권한을 부여받았다"며 "밴쿠버 입단 이후 10경기 9골 4도움이라는 효율은 입단 초기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의 영향력을 한 단계 더 높게 평가했다. MLS는 “뮐러가 선발로 뛴 이후 그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적립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FC) 그리고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LAFC)"라고 손흥민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LAFC 유니폼을 입고 정규라운드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총 11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뮐러와 큰 차이는 아니지만, 뮐러의 9골 중 페널티킥이 6골이라는 점에서 그라운드에서 영향력은 분명 손흥민의 우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선지 MLS도 "손흥민은 LAFC를 바꿔놓았다. 그의 합류 이후 공격 전환 속도가 아주 빨라졌고, 역습 전환 득점이 0.69골에 달한다"며 "뮐러는 여전히 최상급 선수지만 손흥민이 팀의 구조 자체를 재편한 효과를 무시하기 어렵다”라고 짚었다.
손흥민이 가져다준 승점의 영양가가 상당하다. 손흥민 영입 전 1.66점이던 LAFC의 경기당 승점이 합류 후 2.09점으로 뛰어올랐다. 상승폭이 0.43점에 달해 시즌 막바지 LAFC가 서부지구 3위로 뛰어올랐던 배경이 됐다.
그럼에도 승부 예측은 조심스러웠다. 밴쿠버는 홈에서 안정적 경기 운영이 뛰어나고, 시즌 맞대결 전적 1승 1무가 말해주듯 밴쿠버는 LAFC의 역습 패턴을 면밀히 차단할 수 있는 팀이라는 이유다. 또, 5만 명 이상이 들어찰 BC 플레이스의 홈 분위기 역시 변수로 꼽힌다.
손흥민은 MLS 데뷔 후 가장 강한 압박감을 마주하게 된다. 더구나 뮐러와 스타 대결에서 승률이 꽤 떠어진다.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 대한민국과 독일 대표팀 시절까지 포함하면 뮐러가 6승 2무 1패로 앞선다. 비공식전을 합하면 격차는 8승 3무 1패까지 벌어진다. 개인 기록 역시 뮐러가 4골 2도움, 손흥민 2골로 우세하다.


아무래도 손흥민이 몸담았던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보다 약한 게 사실이라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손흥민이 뮐러에게 맞서 승리를 거둔 유일한 순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었다. 가장 임팩트 있는 기억을 가진 셈이다.
첫 MLS 맞대결이자 새로운 미국 무대에서의 승부가 다가온다. 손흥민이 그간의 열세를 뒤집고 리그 최고 변화 선수라는 평가를 경기력으로 증명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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