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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블로킹 실수하고 2군행, 그런데 복귀날 똑같은 실수…학습효과 없이 포수 기본 망각, 5연패 중인데 왜 혼자 안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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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블로킹 실수하고 2군행, 그런데 복귀날 똑같은 실수…학습효과 없이 포수 기본 망각, 5연패 중인데 왜 혼자 안일했나




[OSEN=조형래 기자] 팀은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는데 또 다시 반복된 안일한 플레이 하나에 5연패 탈출의 기회도 증발됐다.

롯데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1회 끝에 4-5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끝냈고 끝내 승리 기회까지 잡았지만 헛심만 썼다. 경기 과정에서 기회를 끊는 병살타, 득점 기회에서 자멸하는 주루사 등 탄식을 자아내는 장면이 많았다. 그러나 과정에서 가장 아쉬운 지점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던 8회였다.

이날도 역시나 타선은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침묵했다. 5회까지 무득점 행진. 선발 나균안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이끌기에는 타선의 힘이 부족했다. 6회초 선두타자 전민재의 2루타 이후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고승민의 행운의 우중간 2루타, 그리고 윤동희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8회초 1사 후 한태양의 중전안타와 폭투, 고승민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2사 3루에서 윤동희의 기술적인 우중간 적시타로 3-2를 만들었다. 한화와의 3연전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대형 블로킹 실수하고 2군행, 그런데 복귀날 똑같은 실수…학습효과 없이 포수 기본 망각, 5연패 중인데 왜 혼자 안일했나




롯데는 그동안 연패로 필승조들이 푹 쉬었고 힘이 있는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7회 동점 상황에서 홍민기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끊었고 8회에는 정철원이 올라왔다. 포수 마스크는 7회부터 정보근이 쓰고 있었다. 선발 포수 유강남이 7회초 우전안타를 치고 대주자로 교체되면서 빠졌고 7회말부터 정보근이 투입됐다. 정보근은 지난 7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손성빈을 대신해 보름여 만에 1군에 콜업됐다. 

하지만 8회 리드를 잡은 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앞선 타석 홈런을 친 타자였지만 정보근은 지나치게 바깥쪽으로 리드를 했고 정철원도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이후 하주석의 보내기 번트를 무산시킨 뒤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패스트볼 구속이 151km까지 찍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문제의 장면은 이후였다. 최재훈 타석에 대타로 등장한 이도윤을 상대했다. 슬라이더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선점했고 2구째에는 슬라이더를 떨어뜨려서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런데 포수 정보근의 블로킹이 잘못됐다. 원바운드 공을 정면에서 막으려고 하지 않고 백핸드 캐치를 하려고 했다. 기본적인 자세 대신 확률 낮은 자세로 포구를 시도했고 결국 공은 뒤로 빠졌다. 또 공이 빠진 위치를 한 번에 찾지 못하면서 1사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보내기 번트도 무산시켰고 2스트라이크도 잡았지만 블로킹 실수 하나에 되려 롯데가 코너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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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이 드는 장면이었다. 정보근의 직전 1군 경기였던 7월 29일 사직 NC전에서도 똑같은 블로킹 실수를 범했다. 당시 3-1로 앞서고 있던 7회초 2사 2,3루 김형준 타석 때 똑같은 블로킹 실수를 범했다. 마운드에는 최준용이 있었고 풀카운트 이후 7구째 슬라이더가 원바운드 됐다. 스윙은 하지 않았고 볼넷이었다. 그런데 정보근의 포구 자세가 이날 한화전과 똑같았다. 원바운드 공을 백핸드로 잡아내려다 뒤로 빠뜨렸고 공이 빠진 위치를 한 번에 찾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블로킹 실수 때문에 2루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3-3 동점이 됐다. 경기는 6-4로 겨우 승리했지만 과정을 어렵게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튿날 정보근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후 정보근은 다시 한 번 정철원의 원바운드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블로킹 해내지 못했다. 2루 대주자 이원석을 3루까지 보내야 했고 결국 1사 3루에서 이도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3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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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근의 안일한 플레이 때문에 공짜로 내준 두 베이스가 연패 탈출의 첫 번째 기회를 증발시켰다. 이후 다시 리드를 찾고 다시 동점이 되는 과정들이 반복되며 경기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롯데가 8회를 실점 없이 잠재웠다면, 과열된 분위기가 식고 롯데가 좀 더 편하게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연패 중에 플레이 하나하나에 신중했어야 하지만 안일했다.

결국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9회 전민재의 역전타가 터졌지만 대주자 한승현의 3루 주루사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은 1점의 살얼음 리드에서 선두타자 리베라토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10회초 1사 2루에서는 윤동희가 3루수 땅볼을 치고 상대 런다운 실수 때 2루까지 무리하게 가다가 아웃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그리고 11회말, 롯데는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6연패와 마주했다. 그리고 올 시즌 첫 피스윕을 당했다. 

타선이 터졌지만 정보근을 비롯한 여러 실수들 때문에 스스로 탈출구를 막았다. 6연패의 롯데, 그래도 3위지만 앞으로 어떤 경기들을 펼쳐나가야 할지 앞이 깜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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