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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되는 팀'인 이유 → 김서현 무너져도 팀이 버텨준다. 6경기 ERA 18.69지만 4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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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되는 팀'인 이유 → 김서현 무너져도 팀이 버텨준다. 6경기 ERA 18.69지만 4승2패






한화가 '되는 팀'인 이유 → 김서현 무너져도 팀이 버텨준다. 6경기 ERA 18.69지만 4승2패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무리투수가 실점하면 패배와 직결된다. 팀도 개인도 상처가 크다.

하지만 팀이 이기면 그 또한 경험일 뿐이다. 개인이 받는 데미지도 적다. 강팀은 핵심 선수가 슬럼프에 빠져도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빈틈을 채운다.

최근 한화 이글스와 김서현이 그렇다. 한화는 전반기 김서현의 맹활약 덕분에 순위표 최상단을 유지했다. 후반기에 들어와 김서현이 주춤했다. 타선과 다른 불펜 투수들이 힘을 모아 버텨줬다.

김서현은 최근 6경기 동안 9점이나 줬다. 무실점으로 막은 경기가 12일 롯데전 한 차례 뿐이다. 이 기간 4⅓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이 18.69나 된다.

하지만 정작 패배로 끝난 적은 2번 밖에 없다. 한화는 김서현이 실점하면 다음 투수를 내세워 막았다. 혹은 타자들이 다시 점수를 내서 경기를 뒤집었다. 6패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4승 2패로 선전했다.

14일 롯데전은 그런 맥락에서 중요했다. 김서현은 4경기 연속 실점의 늪에 빠졌다가 12일 롯데전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여지가 충분했다. 14일 경기까지 깔끔하게 막았다면 김서현이 자신감을 되찾고 한 단계 성장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었다.

김서현은 3-3으로 맞선 9회초에 등판했다. 김서현은 첫 타자 장두성을 간단하게 유격수 땅볼 처리, 완전히 살아난 듯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민성을 상대로 제구력을 상실했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불안감을 키웠다. 김서현은 노진혁 전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3-4로 뒤지면서 김서현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한화가 '되는 팀'인 이유 → 김서현 무너져도 팀이 버텨준다. 6경기 ERA 18.69지만 4승2패






한화가 '되는 팀'인 이유 → 김서현 무너져도 팀이 버텨준다. 6경기 ERA 18.69지만 4승2패




12일 경기를 통해 어렵게 마련한 전환점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처지였다. 이대로 졌으면 한화는 필승조 재구성을 심각하게 검토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김서현이 더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한화는 '팀'으로 극복했다. 3-4로 뒤진 9회말, 한화도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쓰러뜨렸다. 리베라토가 천금 같은 동점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김서현 뒤에 나온 김종수 김범수 주현상이 모두 무실점 호투했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이원석의 끝내기 밀어내기로 기어코 승리했다.

한화는 4연승을 달렸다. 선두 LG를 1경기 차이로 추격하며 1위 싸움 불씨도 되살렸다. 김서현의 패전을 지워내며 다시 마무리로 일어설 환경도 조성했다. 올 시즌 한화가 잘 나가는 이유다.

한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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