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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던 손아섭·전준우·정훈 봉변? '생애 첫 KS' 강민호 "배 아파서 축하 문자 없는지…너희들도 할 수 있어" [KS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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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던 손아섭·전준우·정훈 봉변? '생애 첫 KS' 강민호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넉살 좋은 입담을 자랑했다. 오랜 기간 한국시리즈 무대를 여전히 밟지 못한 선수로 남은 옛 동료 손아섭(NC 다이노스)과 전준우·정훈(롯데 자이언츠)을 향해 "너희들도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민호는 20일 광주 충장로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박진만 감독, 팀 동료 김영웅과 함께 참석했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강민호는 총 2369경기를 뛴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하지만, 강민호는 데뷔 뒤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를 밟지 못하다가 2024시즌 개인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강민호는 지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고 팀의 시리즈 3승 1패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4차전에서 강민호는 8회 초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가만히 있던 손아섭·전준우·정훈 봉변? '생애 첫 KS' 강민호






가만히 있던 손아섭·전준우·정훈 봉변? '생애 첫 KS' 강민호




20일 미디어데이에서 강민호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게 정말 꿈이었는데 정확히 21년이 걸렸다.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여기까지 와 고맙다. 이제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후배들과 함께 후회 없이 뛰겠다"라며 "솔직히 후배들에게 형 한국시리즈 보내주라고 말했는데 3차전 이후 후배들이 찾아와서 이제 형이 끌어달라고 하더라. 수비에만 집중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후배들을 한국시리즈로 끌고 갈 수 있어 기뻤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올 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22안타, 19홈런, 77타점, 출루율 0.365, 장타율 0.496로 녹쓸지 않은 방망이를 자랑했다. 강민호는 "당연히 내 자리가 있는 주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매 시즌 끝나고 준비할 때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아야겠다 생각하고 운동량 많이 가져가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운동도 잘 되는 듯싶다"라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도 한국시리즈에서 강민호의 활약상을 가장 크게 기대했다. 팀에서 미쳐야 할 선수로 강민호를 꼽은 박 감독은 "안방마님 강민호 선수가 가장 미쳤으면 한다. 투수 쪽 볼 배합도 그렇고 타격도 아울러서 잘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때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었는데 어제 경기 홈런을 통해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에서 기세를 이어가 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봤다. 

강민호는 옛 동료들 가운데 여전히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아섭(2058경기 출전)은 강민호와 함께 유이한 2000경기 이상 출전 한국시리즈 무경험 선수였기도 했다. 전준우(1725경기)와 정훈(1399경기)도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 출전 경험이 없다. 

강민호는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손)아섭이한테 연락이 왔다. '형, 드디어 냄새 맡네요'라고 했는데 4차전 이후 축하 문자가 없더라(웃음). 배 아파서 안 보내고 있구나 생각한다. 내가 먼저 보내진 않을 것"이라며 "솔직히 나도 항상 한국시리즈에 한 번도 못 간 선수라는 꼬리표 있었는데 어제 승리로 떼어내 기쁘다. (손아섭·전준우·정훈) 너희들도 할 수 있다. 파이팅"이라며 크게 미소 지었다. 



가만히 있던 손아섭·전준우·정훈 봉변? '생애 첫 KS' 강민호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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