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고 야구 축제 개막…한국, 17년 만에 8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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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대 야구 축제가 1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 진출을 목표로 내세운 한국 야구대표팀은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2026 WBC는 5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만과 호주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한국은 같은 날 오후 7시 체코와의 경기로 1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 오후 7시 한일전을 치른다. 8일 낮 12시에는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대만전을, 9일 오후 7시엔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체코는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20개 참가국이 5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진행하는 이번 대회에서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에 오른다. C조 최약체로 꼽히는 체코에 발목을 잡힐 경우 8강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1차전의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4강과 결승에 진출했던 1·2회 대회에서 모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던 3~5회 대회에선 나란히 첫 경기에서 패하며 남은 일정에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4일 기자회견에서 체코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체코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 미야자키에서 치른 연습경기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11월 맞대결 때보다 전력이 한층 강해진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소형준(KT 위즈)을 체코전 선발로 낙점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선 투수 한 명의 투구수가 65개로 제한돼 ‘1+1 선발’ 전략이 불가피하다. 두 번째 투수로는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예고됐다.
소형준은 “중요한 1차전에 등판하게 된 만큼 부담을 내려놓고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며 “체코의 힘 있는 우타자를 상대로 장타 허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주도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 마운드 운용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KBO리그는 1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지만 대표팀은 국제 대회에서 연이어 아쉬움을 남기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류 감독은 “지도자로선 세 번째 WBC에 나서는데 이번 대표팀은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진정성이 다르게 느껴진다”며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만큼 이번엔 선수단 30명이 하나로 뭉쳐 단결된 힘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세대교체 성공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표팀 30명 가운데 22명이 WBC에 처음 출전한다. 젊어진 대표팀이 성과와 미래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반드시 2라운드, 더 나아가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싶다”며 “다른 나라처럼 선수들이 밝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최원준 기자
도쿄=최원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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