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드컵 대타 없다" FIFA 이미 결단…우즈벡 1순위→이라크 대기 "중국몽 완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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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중국몽'이 깨끗이 무너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이 철수할 경우를 대비해 대체 국가 2곳을 지정했다.
FIFA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인도 '피파월드컵뉴스'는 4일(한국시간) "이란 대표팀이 미국과의 갈등으로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할 경우 FIFA는 이를 대체할 국가로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를 준비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내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FIFA는 이미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 양국 축구협회에 "높은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대표팀을 준비시키라"는 통보를 내렸다.
우즈벡과 이라크에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대표팀 훈련을 지속하고 유사시 미국으로 즉시 출국할 수 있도록 비자와 여권을 준비하란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골자로 한 통고다.
이 조치는 미국-이란 간 공습과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축구협회가 대회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란이 오는 6월 11일 월드컵 개막일 이전에 출전 철회를 전격 단행할 경우 FIFA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르게 된다.
1차 대체 국가는 우즈벡이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AFC 소속국 가운데 가장 높은 예선 순위를 기록한 우즈벡이 이란을 대체할 1순위 후보다.
우즈벡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이란 바로 뒤 순위인 A조 3위를 수확했다.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비진출 국가로 평가된다.
피파월드컵뉴스는 "1안인 우즈벡 시나리오가 틀어질 경우 2차 대체 국가는 이라크"라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최근 FIFA 랭킹(58위)과 AFC 예선 성적 기준으로 우즈벡 다음 순번에 있는 국가다.
매체는 "위 두 나라는 이란이 조건부 철수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지난달 28일부터 ‘대기 상태(standby status)’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귀띔했다.

현재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북중미 월드컵 G조에 묶여 있다.
당초 G조를 '특수 관리 그룹'으로 전환해 3개 팀 체제로 치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체국 선발이 불발된다 하더라도 G조에 편성된 3개국은 조별리그를 3경기 대신 2경기만 치르게 하고 대회 진행을 이어 간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상위 2개 팀이 대회 32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8개국이 토너먼트 티켓을 거머쥔다는 규정은 그대로 적용된다.
피파월드컵뉴스는 "다만 현재까지 이란은 공식적으로 철수를 선언하지 않았다. 철수 위협은 '미국 공습이 중단되지 않는다면'이란 조건부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서 "그러나 FIFA는 오는 15일까지 이란에 참가 여부를 최종 확정하라는 시한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향후 48시간 내에 공식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축구계로선 크게 낙담할 만한 소식이다.
지난달 28일 미국-이란 간 공습이 발발한 뒤 일부 중국 매체는 이란을 대체할 아시아 국가 후보로 자국 대표팀이 낙점될 가능성을 거론해 눈길을 모았다.
중국 '스포츠토크'는 "이란이 월드컵 출전을 기권한다면 중국이 대신 그 기회를 움켜쥘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FIFA 규정에 따르면 이란이 기권할 경우 대체 국가는 (FIFA가) 추천하는 나라로 지정될 확률이 높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또는 같은 대륙 예선에서 탈락한 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나라가 추천된다" 적어 씁쓸한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시나스포츠' 역시 지난 1일 "오랫동안 성적 부진에 신음해온 대다수 중국 팬은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으니 월드컵 무대에서 오성홍기를 보고 싶다며 절박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FIFA 동향과 내부 사정을 취재 중인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러한 대체 후보군 경연에서 초입부터 낙마한 것으로 보인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발(發) 이슈는 여전히 매우 유동적인 상태이긴 하나 그 수혜가 동아시아로까진 흐르진 않을 것이라는 게 세계 축구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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