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잔류했으면 100억+@ 초대박인데…고우석 인생을 건 베팅, WBC에 올인해야 하는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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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다소 무모해보이는 그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리고 그의 야구 인생을 베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찾아왔다.
미국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과연 올해는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마침 오디션과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올해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KBO는 지난 6일 "우완투수 고우석이 사이판에서 열리는 WBC 1차 캠프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에는 현역 메이저리거 김혜성(27·LA 다저스)도 1차 캠프에 가세하기로 했다.
KBO 리그에서 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여전히 미국 무대에 남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지만 그에게 빅리그 콜업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많은 이들은 그의 도전을 두고 "무모하다"라고 표현한다. 현재 KBO 리그에서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시속 150km 후반대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마무리투수는 손에 꼽을 만하다. 만약 고우석이 LG에 남아 2024시즌을 치르고 FA 자격을 얻었다면 충분히 100억원대 계약을 맺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우석은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LG 구단의 동의를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다. 사실 고우석은 2022년 61경기 60⅔이닝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눈부신 투구를 펼쳤지만 2023년에는 44경기 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면서 가치가 다소 떨어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고우석은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험난한 도전을 자처했다.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고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을 출발해야 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에게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임에도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기 위해 고우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4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고우석은 유망주 패키지에 묶여 팀을 떠나는 신세가 됐다.
마이애미도 기회의 땅이 되지 못했다. 트리플A까지 올라갔지만 콜업은 없었다. 고우석이 2024년 마이너리그에서 남긴 성적은 44경기 52⅓이닝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가 전부였다.
지난 해에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수건으로 쉐도우 피칭을 하다 오른 검지손가락에 부상을 입으며 또 한번 좌절을 겪어야 했던 고우석은 시즌 도중 마이애미에서 방출을 당하는 와중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바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서의 도전을 이어간 것. 고우석이 지난 해 마이너리그에서 남긴 결과는 32경기 42⅓이닝 2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 2년 동안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던 그를 두고 국내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와 다시 한번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런 상황이면 보통 국내로 돌아오는 케이스가 많은데 고우석의 선택은 달랐다.
어느덧 새해는 밝았고 고우석은 WBC 1차 캠프 합류를 확정했다. WBC는 고우석에게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무대다. 아직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이지만 고우석이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인다면 디트로이트 구단이 바라보는 시선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LG 사령탑 시절 고우석과 함께했던 인연이 있다. 고우석은 류지현 감독이 재임했던 2021~2022년에 평균자책점 1~2점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인 것은 물론 무려 72세이브를 따내며 야구 인생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류지현 감독이 고우석의 활용법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고우석에게는 긍정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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