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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트라웃이 다시 뭉친다니… LAD 트라웃 행선지로 급부상? 현실 가능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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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트라웃이 다시 뭉친다니… LAD 트라웃 행선지로 급부상? 현실 가능성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현시점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손꼽힌다. 오타니는 2023년은 아메리칸리그에서, 그리고 2024년과 2025년은 LA 다저스에서 3년 연속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열었다.

이미 네 차례나 만장일치 MVP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달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오타니 이전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를 뽑는다면 단연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의 이름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공·수·주 모두를 갖춘 리그 최고의 외야수이자, 그에 걸맞은 리그 최고의 연봉을 받는 선수이기도 했다. 오타니가 10년 총액 7억 달러의 계약을 할 때까지, 종전 최고 기록은 트라웃의 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였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 3할에 30홈런, 그리고 30도루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선수였고 뛰어난 중견수 수비력도 가지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48경기에서 타율 0.294, 404홈런, 10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6을 기록 중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만 놓고 보면 이미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MVP 3회,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1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그런 트라웃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기량도 예전만 못하다. 트라웃은 부상 때문에 2021년 36경기, 2023년 82경기, 2024년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온몸이 아팠다. 많은 이들이 트라웃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 시점이다. 여기에 그 여파 때문이지 성적도 뚝 떨어졌다. 2023년 OPS는 0.858, 2024년은 0.867이었다. 개인 통산보다 한참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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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모처럼 130경기에 나갔지만 역시 풀타임 완주는 아니었고, 타율이 0.232까지 떨어지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26개의 홈런을 때리기는 했지만 OPS 0.800의 벽이 무너지며 0.797에 그쳤다. 더 이상 트라웃을 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이제는 이 대형 계약이 악성 계약으로 변할지 우려를 모으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에인절스는 커트 스즈키 감독을 선임해 새 판 짜기에 나섰고, 에인절스가 이제는 트라웃의 거취를 고민할 때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12년 계약을 했다는 것은 트라웃을 ‘종신 에인절스’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팬사이디드’는 20일(한국시간) “애너하임에서의 트라웃의 미래에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있다”면서 비용 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 트라웃을 이제는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라웃의 연봉은 과거에는 당연히 줘야 할 금액이었지만, 이제는 팀 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선수 영입이 쉽지 않은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에인절스가 트라웃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다저스를 유력 후보 중 하나로 뽑기도 했다. 트라웃 트레이드는 아마도 상당한 연봉 보조가 있어야 할 가능성이 크지만, 에인절스는 그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트라웃을 비워내고 싶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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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다저스는 트라웃의 상당한 연봉을 감수할 수 있는 팀이고, 여기에 외야 보강이 필요한 팀이기도 하다. 이론적으로는 잘 어울린다. 이 매체는 “결국 트라웃의 막대한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몇 되지 않는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충실한 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트라웃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할 만한 팀이 될 수도 있다”면서 “다저스는 외야 보강이 필수적이다. 재정적으로도 이런 대담한 투자를 할 수 있는 팀은 거의 없다. 트라웃의 계약을 감당하고 외야에서의 내구성을 시험할 수 있는 구단이 있다면 그것은 다저스”라고 주장했다.

‘스포팅뉴스’ 또한 “이는 트라웃에게도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그가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반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트라웃이 다저스라면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현실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는 반론도 나온다. 에인절스가 지역 라이벌 다저스에 트라웃을 줄 가능성이 크지 않다. 팬들의 격렬한 반발을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 트라웃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약 37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지불해야 한다. 제아무리 다저스가 돈이 많다고 해도, 이제 30대 중반의 선수에게 이런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다. 트라웃이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것을 뚜렷하게 확인한 상황이라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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