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42에 A등급··· 최원준의 FA 도전은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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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최원준(27)은 올 시즌 부진했다. KIA에서 타율 0.229에 그쳤다. 지난 7월 3 대 3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한 뒤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프로 선수한테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직전 시즌을 타율 0.242에 6홈런으로 마쳤다. 여기에 FA A등급까지 받으면서, 최원준은 올겨울 큰 관심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금씩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외야진 강화가 필요한 팀이 최원준에게 손을 내밀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최원준은 올해 부진했지만 가진 재능은 작지 않다. 당장 지난 시즌 타율 0.292를 기록했다. 2021시즌 40도루를 할 만큼 발도 빠르다. 손꼽히는 강견에 중견수를 포함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27세라는 젊은 나이가 가장 큰 매력이다.
중견수 자원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박해민의 거취에 따라 최원준의 행선지가 갈릴 수 있다. 박해민을 잡지 못한다면 최원준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원소속 구단 NC도 최원준과 본격적인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은 에이전트하고만 대화를 나눴는데 이제는 선수 본인과 만날 때가 됐다는 것이다.
사실 NC는 최원준을 가장 필요로 하는 팀 중 하나다. 트레이드를 결정할 때부터 재계약을 염두에 뒀다. NC에 외야수가 적지는 않지만 중견수 자원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올 시즌 중견수로 45경기를 나간 최정원은 원래 2루를 주로 봤다. 천재환, 박시원 등은 중견수보다 코너 외야수가 좀 더 어울린다는 평가다. 준수한 수비에 일발 장타 능력으로 오랜 기간 백업 중견수 역할을 했던 김성욱까지 지난 6월 SSG로 이적했다.
NC는 한때 아시아쿼터 선수로 중견수 약점을 메우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접은 상태다. 팀 전력 구성상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도 1년 더 동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과거 NC는 제이슨 마틴, 에런 알테어 등 외국인 타자로 중견수 약점을 메우기도 했지만, 내년 시즌은 그런 옵션도 쓰기가 어렵다.
최원준은 필요한 자원이지만 NC가 ‘적정 금액’ 이상을 쏟아부으며 다른 팀과 경쟁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작아 보인다. 이호준 NC 감독은 최원준 영입 직후 “최고의 시나리오는 우리가 최원준을 잡는 것이지만 떠난다고 하더라도 ‘21번째 선수’를 받을 수 있다. 최고와 최악을 모두 고려했다”고 했다. FA A등급인 최원준이 다른 팀으로 간다면 NC는 올해 연봉 4억원의 200%인 보상금 8억원과 20인 보호명단 외 선수를 보상선수로 받을 수 있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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