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또 '귀화 잭팟' 터뜨리나?…NBA 출신 2m8 빅맨 영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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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송현일 기자] 미국 태생 귀화 선수 저스틴 브라운리(37·메랄코 볼츠)를 앞세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1년 만에 정상에 선 필리핀이 또 한 번 귀화 잭팟을 노린다.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출신 208cm 빅맨 베니 보트라이트(29·미국·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귀화 영입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19일 현지 매체 타이브레이커 타임스에 따르면 보트라이트는 이날 자신의 귀화와 관련, 필리핀 하원 의회 법사위 청문회에 참석했다. 하원에서 총 세 차례 청문회를 거친 뒤 상원에서 세 번의 심의까지 모두 마치면 그는 대통령실 최종 승인을 통해 추후 필리핀 남자농구 대표팀 소속으로 뛸 수 있다.
미국 농구 명문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나온 보트라이트는 대학 졸업반 시절 31경기 평균 18.2득점 6.6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18~2019시즌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1부) Pac-12 퍼스트 팀에 뽑힌 바 있다.
보트라이트는 2019년 NBA 드래프트에선 한 차례 낙방했지만 이듬해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계약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미국 무대에서 별다른 발자국을 남기진 못했다.
이후 아시아 리그로 눈을 돌린 보트라이트는 2023~2024시즌 필리핀프로농구(PBA) 커미셔너컵에서 13경기 평균 30.3득점 12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작성, 산 미구엘 비어맨에 우승컵을 안기며 필리핀농구협회(SBP)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 대회 한 경기 51점 12리바운드를 폭발하기도 했다.
최근 귀화 선수 영입에 진심인 SBP가 이런 그를 가만 둘 리 없었고 올해 결국 보트라이트와 손을 맞잡는 데 성공했다. 보트라이트는 빠르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필리핀 국기를 달고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보트라이트뿐 아니라 211cm 센터 말릭 디우프(26·세네갈·엘랑 퍼시픽 세자르)와 여자 선수인 180cm 포워드 엘리자베스 민스(23·미국·A 앤세스터)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필리핀국립대(UP)를 졸업한 디우프는 2022~2023시즌 평균 10.8득점 10.9리바운드로 필리핀대학체육협회(UAAP) 남자농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듬 시즌에도 경기당 12.1득점 13.2리바운드를 쏟아내며 기량을 뽐냈다. 민스는 2023~2024시즌 웨스트민스터대 소속으로 NCAA 여자농구 디비전2(2부)에서 평균 12득점 4.3리바운드를 남겼다.
#사진_필리핀농구협회(S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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