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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에서 신민재가 될 수 있다는 거지" LG가 포스트 박해민을 찾는다? 인천에서 가능성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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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어쩌면 박해민의 발목 부상은 당장 내년, 혹은 2~3년 뒤 LG 외야를 미리 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염경엽 감독이 최원영을 박해민 대신 중견수로 기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젠가 최원영이 주전 중견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민재가 우여곡절 끝에 주전 2루수로 자리를 잡은 것처럼.

염경엽 감독은 15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박해민이 주말 시리즈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계속 빠질 것 같다고 얘기했다. 나아가 19일 잠실 롯데전까지도 박해민이 벤치에서 대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중박(트윈스의 중견수는 박해민)'이 빠진 자리는 최원영이 대신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대한 무리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화요일(19일) 정도에 (박해민을)선발로 내보내려고 한다. 괜찮으면 일요일(17일)쯤 한 이닝 정도 수비를 내보낼 거다"라고 얘기했다.

혹시 15일 경기가 '타자친화형' 랜더스필드가 아니라 수비가 중요한 '투수친화형' 잠실구장이었으면 어땠을까.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박해민)본인은 막 의지에 불타서 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문제 없는데 더 하다 보면 한 달 짜리 부상이 될 수 있다. 지금 부상이 오면 데미지가 크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러면서 "중견수로 최원영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최원영이 나중에 외야의 신민재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작년보다 올해 타격이 좋아졌고, 또 그렇게 2년 하다 보면 분명히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수비 범위와 주력을 갖췄다. 박해민에 제일 근접한 선수가 최원영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리고 몸의 근육이 부드러워서 경기에 많이 나가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들이 센터라인을 지켜줘야 한다. 아프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나. 나는 최원영도 (차기 주전 중견수가)될 수 있는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최원영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또 퓨처스 팀에서 김현종이나 또 다른 선수가 성장하면 경쟁을 붙일 수 있다. 그렇게 2~3년 기회를 주면서 성장하게 하면 된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15일 SSG전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한껏 드러냈다. 3회 밀어친 우전안타부터 타구 질이 심상치 않았는데, 0-2로 끌려가던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번 잘 맞은 타구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LG는 최원영의 출루에서 기회를 만들고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이후 8회 박동원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SSG를 5-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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