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제외 결단 내렸나…'4G 연속 무안타' LEE 선발 명단 OUT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극도의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3연전서 1승 2패, 앞선 1일 애리조나와 원정 1차전에서도 2-4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특히 연패 기간 득점력이 3경기 4득점으로 매우 저조해 전체적인 타선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즌 전적은 45승40패(승률 0.52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던 이정후는 6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4월 26경기에서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 3홈런 16타점 OPS 0.908로 올스타급 활약을 펼쳤던 이정후는 5월 타율 0.231(108타수 25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주춤했다. 6월엔 25경기 타율 0.150(80타수 12안타) 홈런 없이 3타점으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2번째 타석 3루타를 마지막으로 4경기 16타석 동안 추가 안타 및 출루를 생산해 내지 못하고 있다. 앞선 애리조나와 1차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병살타를 기록, 이후 모든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동안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0(308타수 74안타)까지 하락했고, OPS도 0.704로 0.7대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다니엘 존슨(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헤이든 버드송이다. 버드송은 올 시즌 18경기(7선발)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지만, 이후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에 맞선 애리조나는 선발투수로 우완 잭 갤런을 내세웠다. 타순은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패빈 스미스(1루수)~조쉬 네일러(지명타자)~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제이크 맥카시(우익수)~제임스 매캔(포수)~알렉 토마스(중견수) 순으로 꾸렸다.

한편,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밥 멜빈 감독과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장은 "멜빈 감독과 매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그는 경험이 풍부하고, 리그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한 명"이라며 "그의 리더십, 준비성, 그리고 선수들과의 유대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며, 우리는 그가 앞으로도 팀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멜빈 감독도 이에 "팀을 계속 이끌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우리가 이곳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올 시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으며, 앞으로의 과정을 기대하고 있다. 구단주 그룹과 구단 관계자들이 나와 코치진에게 보여준 신뢰에 감사를 표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