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타격인데….’ 수비 생각하면 뺄 수가 없다…심우준·오지환 선두권의 유격수 운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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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는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올해 내야 운영에 있어 공통 고민을 안고 있다. 두 팀 모두 수비 능력이 뛰어난 주전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전 유격수들의 타격 슬럼프가 좀처럼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내야수 심우준(30)을 4년 총액 50억 원에 영입했다. 단숨에 한화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심우준은 시즌 초반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그러나 수비 능력에 비해 심우준의 타격 능력은 올해 매우 부진한 모습이다. 개막 첫 달인 3월부터 0.208에 머물렀던 시즌 타율이 4월부턴 1할대로 진입했고, 5월 들어서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진 못했다.
설상가상 심우준은 지난 5월 타구에 왼 무릎을 맞아 비골 골절 부상을 입기까지 했다. 6월 중순을 넘어 1군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타격 컨디션은 상승세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결국,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을 지난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지환은 타격 재정비를 위해 2군에서 개인 및 팀 훈련에 매진하며 1군 콜업을 기다렸다. 오지환이 자리를 비운 사이, LG 유격수로는 유틸리티 자원인 구본혁이 출전하며 그의 공백을 메웠다.
구본혁도 타격에선 시원한 활로를 열지 못하면서 염 감독은 결국 오지환을 29일에 1군에 다시 불렀다. 그러나 29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오지환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침묵했다.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한화와 LG는 현재 팀 타격이 전체적으로 부진해 중위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의 힘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현재 시점에선 야수들의 타격 컨디션이 올라와줘야 한다.
결국 타격은 두 팀의 전반기 마지막 숙제다. 개막 때부터 계속된 유격수 부문에서의 타격 고민을 해결한다면, 타격 부문에서 새로운 반등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직|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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