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아시아 8강 탈락!→충격에 빠졌던 모습 생생한데…한국 이기고 아시안컵 우승, 그 감독 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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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이 파울루 벤투가 아닌 스페인 출신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과거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고 2019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차기 사령탑 1순위 후보로 급부상했다는 보도가 1일(한국시간) 나왔다.
향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해 국내 감독이 아닌 아시아 무대에서 성공 경험이 검증된 외국인 지도자에게 전권을 맡기려는 중국축구협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후닷컴은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내 감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6회 연속 월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참사 속에서 국내 지도자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결국 대표팀의 새 감독은 외국인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감독이 바로 펠릭스 산체스 감독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출신 산체스 감독은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지도자다.
지난 10년간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아카데미를 이끌며 유망주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이후 카타르로 무대를 옮겨 역사를 썼다. 카타르 U-20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으며, 2019년 카타르 성인대표팀 감독으로 영전하고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19 아시안컵 8강에서 손흥민, 김민재, 기성용 등이 총출동한 파울루 벤투 감독 지휘 하의 한국을 1-0으로 누르고 태극전사들을 집으로 보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카타르의 상승세를 알고는 있었지만 패할 거라는 예측을 전혀 하지 않아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산체스 감독은 2022년엔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고 자국 월드컵 무대를 밟는 등, 중국축구협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시아 팀의 월드컵 본선 경험'이라는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한다.
당초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를 이끈 벤투 감독과도 연결됐으나 산체스 감독의 유소년 육성 능력에 점수를 더 준 듯하다.
소후닷컴은 "산체스 감독은 공격적이면서도 유연한 전술 구사로 명성이 높다. 다양한 공격 루트와 탄탄한 수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능하며, 특히 어린 선수들을 핵심 전력으로 성장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로 사용하는 4-5-1 또는 5-3-2 포메이션은 현재 중국 대표팀의 선수 구성과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축구협회와 감독선발위원회 역시 산체스 감독의 지도력에 만장일치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고 산체스 감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늦어도 9월 이전에는 신임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로운 감독이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과 2030 FIFA 월드컵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팀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서는 동아시안컵에서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아시아 축구를 꿰뚫고 있는 산체스와 같은 명장이 지휘봉을 잡는 것이 현재 중국 축구가 그리는 최상의 청사진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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