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다음엔 멀티출루… 이정후, 이번엔 예감이 좋다[스한 이슈人]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구질도 심상치 않다. 빅리그 2년차에 얻어내고 있는 결과여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상승세를 탔던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 겸 2경기 연속 2루타를 달성했다.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6년 1억1300만달러 대형계약을 맺었다.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이 인정받은 결과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2024시즌 타율 158타석에서 타율 0.262 2홈런 OPS (장타율+출루율) 0.641로 부진했다. 시즌 초반 장점인 콘택트 능력이 발휘됐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상대팀들이 이정후의 약점을 공략했고 반면 이정후는 새로운 투수들을 끊임없이 만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더불어 어깨 부상까지 당하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절치부심한 이정후는 2025시즌 초반 달라진 면을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타석에서 여유를 찾은듯한 모습이다. 첫 경기였던 지난 28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볼넷 2개로 2득점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공에 어려워하던 이정후는 사라졌다. 오히려 모든 구종을 침착하게 바라본다. 타이밍을 맞추기 힘든 투수들의 공은 커트하고 볼을 골라내 출루한다. 2025시즌 이정후의 출루율은 0.412로 지난해 출루율 0.310보다 0.102 상승했다.
이런 모습은 1일 경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정후는 6회초 세 번째 타석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로넬 블랑코의 5구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커브볼을 파울로 걷어낸 뒤 6구, 7구 비슷한 높이로 향하는 슬라이더를 골라내 볼넷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반대로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아래로 형성하는 라파엘 몬테로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2루타를 뽑아냈다. 스트라이크는 하드히트로 만들고 안 쳐야하는 볼은 배트를 내밀지 않는 고무적인 모습을 뽐냈다.
특히 이정후는 2경기 연속 2루타를 뽑아내며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할 때 기대했던 그 모습이다. 이정후의 장타율은 0.429로 지난해 0.331보다 0.098 높읏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아직 2025시즌 극초반이다. 4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스몰샘플일 뿐이다. 그러나 타석에서 확실히 지난해보다 여유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경험이 이정후에게 많은 자신감을 선물한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KBO리그 투수들보다 훨씬 빠른 공을 던진다. 뛰어난 변화구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이정후는 처음 마주하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과 패턴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그 점이 타석에서 여유와 자신감, 성적으로 나타나는 중이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멀티히트, 멀티출루, 연속 2루타를 쳤다. 2025시즌 전망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이정후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