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확대에도 카지노 효과 미미 VIP 중심 경쟁력이 부각됩니다

지난 9월 말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을 벳16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이 확대 시행되었지만, 국내 주요 카지노 업계에서는 기대만큼 실적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서울과 시티의 10월 방문객 수는 각각 4만247명, 3만5513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파라다이스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6% 증가했으나, 시티는 14.8% 증가에 그쳤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비자 정책이 관광객 유입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지만, 카지노 매출 증가로는 즉각적인 연결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카지노 고객층이 단체관광객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GKL의 경우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10월 한 달간 GKL 강남과 드래곤시티에는 각각 3만2892명과 6만643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7% 증가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카지노 시장은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 드림타워는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한 5만8166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드림타워는 9월 카지노 매출로만 526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고,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30억 원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가 지역적 특성과 고객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 카지노는 단체관광객 중심의 유입이 많아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인 반면, 제주 드림타워는 고소득 VIP 고객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카지노 모델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의 방문 목적이 쇼핑과 관광에 집중되어 있어 카지노 방문으로 직접 연결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단체관광객보다 숙박, 엔터테인먼트, VIP 고객을 중심으로 한 고급 마케팅 전략이 향후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