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 카지노 영업장 이전 확장 검토 신사업 통해 경쟁력 강화 나섭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카지노 공기업인 벳16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카지노 영업장의 이전 및 확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GKL은 올해 상반기 관련 연구 용역을 실시했으며, 서울 내 후보지를 선정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 운영 효율성, 향후 확장 가능성 등을 평가했습니다. 현재 GKL은 서울 코엑스점, 용산 드래곤시티점, 부산 롯데점 등 3곳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호텔을 임차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높은 임차료 부담을 줄이고 숙박·레저 등 부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호텔을 직접 건설하거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의 신사업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KL의 기존 카지노 가운데 이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용산 드래곤시티점이 꼽히며, 코엑스점이 매출 1,583억 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드래곤시티점은 1,074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업계에서는 GKL이 정부 산하 공기업인 만큼, 사업 확장 계획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예산 심의 등 절차적 허들이 존재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출 성장 둔화로 인해 GKL이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실제로 경쟁사인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이 복합리조트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GKL의 상대적 경쟁력 약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년 일본 오사카에서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카지노 업계는 오픈 카지노와 같은 규제 완화가 어렵다면, 영업장 이전이나 광고 규제 완화 등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이 오사카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복합리조트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한국 정부도 외국인 대상 카지노 산업을 육성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체부는 GKL의 연구 용역 추진 사실을 인정하며, 카지노 산업뿐 아니라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