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 비자 면제에 활기 되찾은 국내 카지노 업계입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 벳16 시행 이후 국내 카지노 업계가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시작된 비자 면제는 10월 초 중국의 국경절 연휴와 맞물리며 외국인 방문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크게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중심으로 업계 전반에 매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3분기 중국인 인바운드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173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리오프닝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와 GKL은 비자 면제 시행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일반 고객 중심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의 3분기 중국 VIP 방문객은 9,484명으로 2019년의 86% 수준을 회복했으며, 인당 드롭액도 3,236만 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GKL의 중국 VIP 방문객 역시 13,907명으로 2019년의 93%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다만 인당 드롭액은 1,228만 원으로 아직 2019년 대비 72% 수준에 머물러 있어, 하이롤러 유입이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과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카지노 산업이 매스 성장 안정화 단계를 지나, 하이롤러 중심의 2단계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비자 면제가 단기적인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고, 중국 내 VIP 규제 완화와 한중 항공노선 증편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화정 연구원은 향후 실적의 질적 개선은 하이롤러 고객층 확보에 달려 있으며, 단순 방문객 수보다 고객 구성의 질이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와 GKL 모두 고액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과 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