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급호텔서 환전상인 살해한 중국인 여성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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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법원은 2025년 9월 18일, 특급호텔 객실에서 환전상인을 벳위즈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된 40대 중국인 여성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였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환전 거래를 하러 온 피해자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현금 8,500만 원과 카지노 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사전에 범행이 계획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재판부는 A씨가 도박으로 큰 빚을 지고 여권까지 담보로 맡겨 출국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았습니다.
A씨는 도박으로 약 2억 3,000만 원을 잃은 뒤 총 4억 원 상당의 채무를 지게 되었고, 이를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후 A씨는 피해자의 금품이 든 가방을 공범들에게 전달했고, 공범들은 이를 다른 중국 환전상에게 넘겨 자신의 중국 계좌로 송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이후 스스로 한 파출소에 찾아가 자수했으며, 공범인 30대 여성 B씨와 40대 남성 C씨는 공항을 통해 도주하려다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이들은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범행이 계획적이지 않았으며, 피해자와의 말다툼 중 우발적으로 발생한 살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금품은 피해자가 사망한 뒤 현장에 남겨져 있어 이를 챙긴 것이라며 혐의를 강도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 및 점유이탈물횡령으로 바꿔야 한다고 항변하였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체격과 상황, A씨의 도박 빚 등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재판부는 A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성 등을 고려해 강도살인죄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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