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전망에 기대감이 확산됩니다

정부가 오는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내 관광 및 카지노 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과거 '유커'붐을 주도하며 국내 소비 시장을 크게 움직였던 핵심 소비층입니다. 이번 무비자 조치는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카지노 업계도 모처럼의 훈풍에 들썩이는 분위기입니다. 2분기 실적에서 이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매출 2845억 원, 영업이익 429억 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영종도의 파라다이스 시티의 카지노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VIP 고객과 일반 고객의 드롭액 모두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단체 관광객의 유입은 매스 수요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롯데관광개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순매츨은 1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4% 늘었으며 특히 이번 분기에는 5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복합 리조트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전체 방한 관광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