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 수급 부족에 운영 부담을 느끼는 카지노 업계입니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가 전례 없는 실적 호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방침까지 더해지며 업계 전반에 훈풍을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 창출의 핵심 축인 딜러 인력은 여전히 정체되어 있어 빠르게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카지노의 꽃이라고 불리는 딜러 수급 불균형이 고착화되면서, 성장의 뒷받침이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롯데관광개발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 3사는 올해 상반기와 7월 모두 뚜렷한 실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파라다이스는 7월 카지노 매출 7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고, GKL도 390억 원으로 102.8% 급증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개장 이래 월간 최대인 434억 원의 순매출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할 인력 구조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카지노 운영의 최전선에 있는 딜러 수급이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업계의 공통된 양상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인력이 대거 이탈했지만, 채용 속도는 더딘 상황입니다. 일부 카지노는 인력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교대 시간을 단축하는 등 임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숙련된 딜러 한 명이 단골 고객을 만들고 체류 시간을 늘린다며 단순히 수를 늘리기보다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