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베이 샌즈가 개장 15년 만에 시설 확장에 들어섰습니다

글로벌 카지노 회사인 라스베이거스 샌즈(LVS)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2단계 시설 확장에 나섰습니다. LVS는 최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에서 기공식을 열고 MBS 2단계 확장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2031년 1월 개장을 목표로 총 공사비 80억 달러를 들여 높이 193M, 55층 규모의 MBS 4번째 타워를 신규 건립하는 프로젝트입니다. MBS 시설 확장은 2010년 개장 이후 15년 만입니다.

LVS는 2019년 카지노 독점 사업 기간 연장을 앞두고 싱가포르 정부에 MBS 리모델링과 2단계 증축 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제시했습니다. 2022년 1월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2030년까지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보장받은 LVS는 그해 17억 5000만 달러 규모 MBS 리모델링에 착수했고, 3년 만에 공사를 마쳤습니다. 기존 3개 타워 리모델링에 이은 2단계 시설 확장으로 2005년부터 싱가포르 복합 리조트 개발을 위한 LVS 직접 투자 규모는 총 150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단독 형태의 신축 타워 내부엔 카지노 외에 570실 스위트룸을 갖춘 특급 호텔과 쇼핑몰 외에 레스토랑, 인피니티 풀 등을 갖춘 배 모양의 옥상 정원 스카이 루프가 들어섭니다. LVS는 신축 타워와 아레나를 베이 프런트 MRT 역과 연결하여 인근 가든스 바이 더 베이와의 접근성도 높일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연간 전체 순이익이 17억 달러였던 MBS는 올 2분기에만 카지노 부문 실적이 51% 넘게 급증하면서 분기 기준 개장 이래 역대 최고인 14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