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성과급 지급의 영향으로 2분기 순익이 62% 감소했습니다

강원랜드가 시장에서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 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의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29일 강원랜드는 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36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579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2% 감소한 606억 원입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하회한 실적입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영업이익을 800억 원, 당기순이익을 740억 원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올해 나온 전년도 경영 평가에서 보통 등급을 받아 전직원 성과급 및 명예퇴직금의 지급이 2분기에 회계 처리됐다며 급여 부분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올해 2분기 카지노 부문의 매출은 331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6% 증가했습니다.

강원랜드 측은 비중이 낮은 외국인 입장객 수를 늘리기 위해 몽골 및 카자흐스탄 등 동남아 지역에 직접 판매망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해외 마케팅 팀을 신설해 몽골 및 카자흐스탄과 업무 협약도 체결하고, 동남아 및 중국 등에 직접 판매망 연결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강원랜드는 카지노 중심에서 벗어난 글로벌 복합 리조트 전환을 위해 K-HIT 1.0 프로젝트와 밸류업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