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포구 실책→역전 결승타...65억 우승 포수, 지옥에서 천당으로 “찬규에게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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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지옥과 천당을 경험했다. 결정적인 실책으로 위기 상황을 만들고 고개 숙였던 박동원은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고 웃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0-7로 완패했던 LG는 자칫 연패 흐름으로 갈 위기에서 역전승으로 돌파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1회 2사 후 임병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3회 1사 1,3루 위기에서 임병욱에게 또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최주환이 때린 공은 포수 앞 3루 쪽으로 높게 떴다. 박동원이 잡는 듯 했으나 잡지 못했다. 포구 실책이었다. 3루주자는 홈으로 들어왔다. 임찬규는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그런데 불행 중 다행으로 페어 지역에 떨어진 타구는 파울 지역으로 굴러갔다. 박동원의 미트에 닿지 않아서 파울. 죽다 살아난 최주환이 때린 공은 1루수 정면 직선타로 아웃됐다. 1루수 오스틴이 곧바로 1루 베이스를 밟아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박동원은 자신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안도했다.

3회말, LG는 1사 후에 송찬의 좌중간 2루타, 홍창기의 우측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3루에서 오스틴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분위기를 탄 LG는 오지환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로 연결했다. 박동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동원이 3유간을 빠지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4-2로 역전시켰다.
박동원은 8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안타로 출루하자,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연결했다. 신민재의 적시타로 5-2로 달아나는 디딤돌이 됐다. LG는 5-2로 승리했다. 임찬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박동원은 경기 후 지옥과 천당을 오간 소감을 말했다. 그는 3회 실책 상황에 대해 "처음에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바람 때문에 갑자기 공이 멀어졌다. 놓치고 나서 찬규에게 미안했는데, 찬규가 잘 던져서 내 실책이 지워졌다.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실책을 스스로 만회했다. 역전 결승타 상황을 묻자, 박동원은 “직구를 던질 거라 예상했다.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가 나왔다. 실책 후 안타를 쳐서 부담을 많이 덜었다. 정말 다행이었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박동원은 매년 4~5월에는 좋은 타격감으로 활약하다가 여름에 부진하고, 가을에 다시 타격감이 살아나는 사이클을 보인다. 그런데 올해는 개막전에 홈런을 때리더니 이후 계속 부진하다.
41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117타수 27안타) 2홈런 17타점 16득점 OPS .682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에 홈런을 쳤고, 지난 15일 SSG전에서 시즌 2번째 홈런을 쳤다.
박동원은 "솔직히 죽을 것 같다. 코치님들에게 많이 도움 받고 준비를 잘하다 보니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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